
2025년 들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저도 한동안 계좌를 제대로 못 봤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던 시기에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마이너스 숫자부터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무섭기도 했습니다.
예전의 저는 주식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
“지금 들어갔다가 물리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만 하다가 결국 아무 행동도 못 했고, 지나고 나면 늘 비슷한 후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하락장을 겪으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투자에서 가장 많이 실패했던 이유는 종목 선택보다도 ‘타이밍 강박’ 때문이었습니다. 완벽한 바닥에서 사고 싶었고, 확실하게 오를 때만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늘 애매했고, 결국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하락장에서 어떤 생각으로 QQQ ETF를 모으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분할매수와 장기투자가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ETF가 마음 편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개별 종목 투자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같은 종목들을 보면 괜히 조급해졌습니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늦은 거 아닐까?”
계속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산 적도 많았습니다.
반대로 폭락장이 오면 또 무서워서 못 샀습니다.
오를 때는 비싸 보여서 못 사고,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 것 같아서 못 사는 상황이 반복됐던 거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대박 종목 찾기’가 아니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투자 방식을 만드는 거라는 걸요.
그래서 이번 하락장에서는 개별 종목 대신 QQQ ETF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QQQ는 미국 나스닥 상위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ETF입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 기술주 전체에 한 번에 투자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물론 ETF라고 해서 안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하락장에서는 같이 크게 빠집니다. 그런데 개별 종목 하나에 올인하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훨씬 버티기 편했습니다.
특히 저는 개별 기업 실적이나 뉴스까지 계속 따라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차라리 ETF처럼 분산된 상품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이번 하락장에서 느낀 건 “예측”보다 “버티기”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바닥을 맞히고 싶었습니다.
“지금이 진짜 바닥 아닐까?”
“여기서 사면 많이 먹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며칠 뒤 더 떨어지는 걸 보고 멘탈이 흔들린 적도 있습니다.
QQQ가 떨어질 때는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움직이니까 생각보다 체감이 큽니다. 특히 월급 모아서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마이너스가 꽤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한 번에 크게 들어가는 대신, 아예 투자금을 나눠서 천천히 들어가기로 한 겁니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전액 투자하는 게 아니라:
- 이번 주 일부 매수
- 다음 하락 때 추가 매수
- 한 달 동안 나눠서 진입
이런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신기했던 건 이렇게 하니까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한 번에 들어가고 나서 떨어지면 너무 괴로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하락이 오면 “조금 더 싸게 살 기회인가?” 정도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시장은 불안합니다.
뉴스만 켜도 경기침체 이야기, 금리 이야기, 관세 이야기 계속 나오니까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시기라서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장기투자는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주식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건, 결국 시장은 멘탈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좋은 종목을 알아도 중간에 무서워서 팔아버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완벽한 타이밍은 아니었더라도 오래 들고 간 사람은 결국 수익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 조금만 떨어져도 겁먹고 팔았던 경험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결국 그런 순간들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마음을 다르게 먹었습니다.
“당장 수익 안 나도 괜찮다.”
“최소 1년 이상은 본다.”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니까 오히려 조급함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시장이 더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진짜 바닥인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처럼 완벽한 타이밍만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 실수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조금씩 나눠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건 결국 행동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가장 후회했던 순간들은 손실 자체보다도 “아무것도 안 했던 시기”였습니다.
무서워서 못 사고, 고민만 하다가 지나간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 하락장이 앞으로 어떻게 끝날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예전처럼 뉴스만 보면서 불안해하기보다는, 제 기준 안에서 차근차근 움직여보려고 합니다.
투자는 결국 미래를 완벽하게 맞히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려도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완벽한 바닥을 찾기보다는,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천천히 투자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