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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명절 용돈으로 주식 사줬더니|자녀 주식계좌 실제 수익률 공개

by navimom 2026. 9. 29.

아이들이 명절이나 생일에 용돈을 받으면 늘 고민이 됐다.
그냥 통장에 넣어둘까?
적금을 들어줄까?
아니면 주식을 조금씩 사줄까?
처음부터 거창한 투자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다.
아이들이 설날이나 추석에 받은 용돈,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받은 돈처럼 당장 쓸 일이 없는 돈을 조금씩 모아서 주식을 사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아이들 주식계좌를 제대로 열어보고 나도 조금 놀랐다.
큰돈을 한꺼번에 넣은 것도 아닌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자산이 꽤 불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제가 실제로 아이들 용돈을 관리하면서 투자해 온 과정을 기록한 글입니다.

사진 설명 :
아이들 명절·생일 용돈을 조금씩 모아 투자해 온 실제 주식계좌.
삼성전자, NAVER, 미국 ETF 등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산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아이들 계좌에서 처음 산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처음 매수했을 때는 주가가 8만원대였다.
그런데 이후 주가가 내려갔다.
처음에는 괜히 주식을 사줬나 싶기도 했지만
아이들 돈은 당장 사용할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팔지는 않았다.
오히려 명절이나 생일 등에 용돈이 들어올 때마다
그때그때 한 주씩, 몇 주씩 계속 사 모았다.
8만원대에도 사고,
주가가 많이 내려왔을 때도 샀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졌다.
현재 계좌에 남아 있는 삼성전자는

  • 보유수량 : 10주
  • 현재가 : 267,250원
  • 손익단가 : 64,579원
  • 평가금액 : 2,661,883원
  • 평가손익 : +2,026,706원
  • 수익률 : +319.08%
    이다.
    중간에 삼성전자 약 200만원어치를 매도한 적도 있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대로 보유한 결과는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 용돈이 생길 때마다 가격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사 모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평균단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돌이켜보면 아이들 계좌라서 오히려 가능했던 것 같다.
    내 돈이었다면 중간중간 주가를 확인하면서
    사고팔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텐데,
    아이들 돈은 오랫동안 묻어둘 돈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었다.

국내주식만 사는 게 맞을까? 그래서 애플도 샀다

한동안 삼성전자만 사주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너무 국내주식만 사는 거 아니야?"
듣고 보니 맞는 말 같았다.
그래서 미국 주식도 하나 사주자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애플이었다.
그런데 애플은 사고 나서 계속 올랐다.
처음 샀던 가격보다 올라가니
'지금 더 사기에는 너무 비싼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추가 매수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내가 비싸다고 생각했던 가격이 오히려 저렴했던 가격이 되어 있었다.
현재 계좌에 표시된 애플의 평가손익은

  • 평가손익 : +822,951원
  • 수익률 : +55.89%
    이다.

    사진 설명 :
    국내주식만 보유하다 분산투자를 생각하며 매수했던 애플.
    반면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매수했던 DXYZ는 현재 손실 중이다.
    애플을 보면서 느낀 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이 떨어질 때도 계속 샀는데,
    애플은 가격이 오른다는 이유로 추가 매수를 하지 못했다.
    결과를 알고 과거를 돌아보니 쉬워 보이지만
    당시에는 이미 오른 주식을 다시 사는 것도 꽤 어려웠다.
    장기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오르는 자산을 계속 사 모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개별주식만 사다가 ETF도 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개별 종목 위주로 사주다 보니
한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는 것도 조금 신경 쓰였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ETF도 함께 사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들 계좌에는

  • TIGER 미국S&P500
  •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도 들어 있다.
    현재 계좌 기준으로는TIGER 미국S&P500
  • 보유수량 : 63주
  • 평가금액 : 1,630,996원
  • 평가손익 : +146,096원
  • 수익률 : +9.84%ACE 미국배당다우존스
  • 보유수량 : 45주
  • 평가금액 : 653,683원
  • 평가손익 : +49,815원
  • 수익률 : +8.25%
    이다.

    사진 설명 :
    개별주식 위주로 투자하다가 분산투자를 위해 조금씩 모으기 시작한 미국 ETF.
    처음에는
    '어떤 주식이 많이 오를까?'
    를 더 많이 생각했다면,
    지금은 아이들 계좌만큼은 특정 기업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시장 전체에 장기간 투자하는 자산도 같이 가져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삼성전자를 일부 팔고 NAVER를 산 이유

계속 보유만 한 것은 아니다.
중간에 급하게 현금이 필요했던 일이 있어서
삼성전자 약 200만원어치를 매도한 적이 있다.
이후 다시 돈을 넣게 되었을 때는
삼성전자를 다시 사는 대신 다른 종목을 담아보고 싶었다.
그때 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종목이 NAVER였다.
그래서 NAVER를 매수했다.
현재는

  • 보유수량 : 15주
  • 평가금액 : 2,928,320원
  • 평가손익 : -451,317원
  • 수익률 : -13.35%
    이다.
    현재까지 결과만 보면 손실이다.
    하지만 애초에 단기간의 수익을 기대하고 산 것은 아니어서
    현재 수익률만 보고 정리할 생각은 없다.
    내가 매수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보면서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사진 설명 :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매수했던 NAVER.
    현재는 약 13%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후회되는 종목, DXYZ

아이들 계좌를 보면서 가장 아쉬운 종목도 있다.
DXYZ다.
사실 평소에는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한다고 무작정 주식을 사지는 말자.'
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여러 투자 인플루언서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계속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관심이 생겼다.
결국 충분히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생각 없이 매수해버렸다.
현재 계좌상 수익률은
-33.40%
평가손실은 약 40만원이다.
아이들 계좌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이 종목 때문에 오히려 확실하게 배운 것도 있다.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자산을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사지 말자.
삼성전자는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계속 사 모을 수 있었고,
S&P500 ETF 역시 장기간 보유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떨어져도 크게 불안하지 않다.
그런데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산 종목은
가격이 떨어지니 내가 왜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스스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아이들 용돈이 지금은 얼마가 됐을까?

현재 국내주식 계좌를 보면

  • 총매입금액 : 6,103,579원
  • 총평가금액 : 7,876,457원
  • 총평가손익 : +1,771,300원
  • 총수익률 : +29.02%
    으로 표시되고 있다.
    여기에 별도로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 평가금액이 약 310만원 정도 있다.
    단순히 현재 평가금액을 합하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합쳐 약 1,098만원 정도다.
    물론 처음부터 천만원을 한꺼번에 넣어준 것은 아니다.
    설날, 추석 등 명절에 받은 용돈과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생긴 돈을 조금씩 모아서 한 주씩 사준 결과다.
    그래서 수익률 자체보다도
  • '작은 돈도 오랫동안 모으면 꽤 큰 자산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사실이 더 신기했다.

    사진 설명 :
    글 작성 당시 국내주식 계좌의 총수익률은 29.02%.
    작은 용돈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법 큰 금액이 됐다.

아이들 주식계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몇 년 동안 직접 아이들 계좌를 관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세 가지다.

1. 아이들 돈에는 '시간'이라는 장점이 있다

성인이 된 뒤 필요한 돈을 투자한다면
몇 년 뒤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사는 등 사용할 시점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용돈은 상대적으로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장기투자에서는 꽤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2. 가격을 정확하게 맞히는 건 정말 어렵다

애플을 처음 샀을 때도
'조금 떨어지면 더 사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기다리는 가격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계속 올라갔다.
반대로 내가 저평가라고 생각했던 NAVER는
매수 이후 더 떨어졌다.
몇 년 동안 직접 투자해보니
단기적인 주가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게 된다.

3. 남의 말만 듣고 산 종목은 후회가 남았다

DXYZ가 나에게는 가장 좋은 예다.
앞으로 가격이 올라 수익으로 돌아설 수도 있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내가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매수했다는 점은 아쉽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들 계좌는
내가 이해할 수 있고 오랫동안 가지고 갈 수 있는 자산 위주로 관리하려고 한다.


앞으로 아이들 용돈은 어떻게 투자할까

앞으로도 아이들이 명절이나 생일에 용돈을 받으면
전부 소비하게 하기보다는 일부를 장기적으로 모아줄 생각이다.
다만 예전처럼 개별 종목을 이것저것 늘리기보다는
ETF를 중심으로 천천히 쌓아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 계좌가 얼마가 되어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주식시장이 항상 오르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수익률이 앞으로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도 지금처럼 명절마다 받은 작은 용돈이
10년, 15년이라는 시간을 만나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꽤 의미 있는 것 같다.
언젠가 아이들이 커서 이 계좌를 직접 보게 됐을 때
'엄마가 내가 어릴 때 받은 용돈을 그냥 써버리지 않고 조금씩 모아줬구나.'
하고 느껴주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들 계좌를 관리하면서 배우고 있다.
투자는 결국 한 번 좋은 종목을 맞히는 것보다
작은 돈이라도 오랫동안 꾸준히 모으는 과정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명절 용돈이 들어올 때마다
아이들 계좌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종종 기록해보려고 한다.
※ 이 글은 실제 자녀 계좌를 관리하며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 결과는 투자 시점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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